실패라…

얼마 전, 꽤나 정기적이고 오랫동안 할 줄 알았던 아르바이트? 파트타임? 근무에서 일방적으로 해고? 통보를 받았다.

페이도 나쁘지 않았고, 하는 업무도 그리 빡세지 않았는데(이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듯), 단점이라면 토요일 하루를 투자해야 한다는 점만 빼면 아주 좋았는데…

그런데 어쩌겠나. 나를 어떻게든 써주시려고 했던 이사장님이 좀 섣부른 판단을 하셨던걸.
당연히 처음 채용될 때 나는 이야기가 다 끝난 줄 알고 열심히 일하기만 하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
근데 지난 토요일에 가보니 이제 안나와도 된다니….

그래도 그나마 다행인건 내가 실수했거나, 뭐 좀 잘못한게 있거나 해서 짤린건 아니라는 사실?
덤으로 목소리 좋다는, 그래서 학원강사 일을 파트타임으로 알아보면 좋겠다는 소리를 들어서 기분이 그나마 덜 나쁘다 ㅎㅎ

절대적인 갑에게 거절을 당할 때의 기분이 이런 것이구나를 새삼 느꼈다.
아쉬운 쪽도 당연히 나고, 그렇기에 오히려 더 따질 수 없고.
그냥 그렇구나…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사고회로가 움직이더라.
신선하다면 신선한 경험이었다.
앞으로는 일이 술술 풀리거나, 요상한 낌새가 느껴질 때 마음의 준비를 잘 할 수 있으려나 ㅎㅎㅎㅎ

-RedColour

“실패라…”에 대한 2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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