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일한합 / 210406

오늘은 월례회의 시간에 짬을 내서 (사실 내 발표가 끝나서) 작성하는 N일한합 되겠습니다.

사실 저번주에 선자 (旋子) 를 배우고 선자에 매료되어버려서…ㅋㅋㅋㅋ
그렇게 다음 기술 목표는 (물론 백플립+트위스트도…) 선자벨트 (B-twist) 로 정한 이후, 선자 튜토리얼 영상 등을 찾아보다가 구글링 결과에 무려 논문…이 나온것을 봤다.
대충 훑어보니 잘하는 사람 (우슈 대회 입상자) 과 못하는 사람 (우슈 대회 미입상자) 실험군을 두고 가속도 센서를 부착해서 모션캡쳐 등을 이용해 동작을 분석했다.
각설하고 결론에 적힌 문장은 다음과 같았다.

… 우슈 선자 동작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발구름시 신체중심을 낮춤으로서 하지관절의 굴곡으로 탄성에너지를 축적하고 이륙시 신전시키며 투사높이를 높여 긴 체공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지면의 반작용력을 크게 가해야 하며 오른발에서 왼발로의 운동량 전이를 효과적으로 해야 최고정점에서 선자 동작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강영석, “우슈 선자(旋子) 기술동작에 대한 운동역학적 분석,” 한국체육과학회지 23(2), 1475-1484, 2014.

핵심은 선자 동작 시 기마자세 후 체공하는데, 이 때 기마자세를 낮게 잡아 체공에 필요한 탄성력을 많이 가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역시 선자 튜토리얼 영상도 그렇고, 합기도에서 부관장님이 가르쳐주신 것도 그렇고 다 일맥상통하는 말인지라, 체득된 노하우도 노하우고 이를 분석해 논문으로서 게재하는 것 둘다 참 대단한 듯 하다.

아 물론 어제 측공 잘돼서 막하다가 홉스텝 삐긋해서 왼쪽 엄지발가락 뽀각 한건 함정 ㅎ

단련!

-RedColour

N일한합 / 210225

합-하
근 2주 동안 좋은 소식이 두개나 연달아 터질줄은 몰랐다 ㅋㅋㅋㅋㅋ
드디어….꿈에도 그리던 측전-뒷공중 성공!!!!
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순간인가….

제자리 뒷공중이랑 측전 연습하던게 빛을 발한 것 같아 너무 기부니가 좋다 ㅠㅠㅠ
그리고 별로 효과 없을줄 알았던 높은매트 쌓아놓고 점프-뒤로젖히기 연습한 것도 결과론적이지만 정말 도움이 많이 된 듯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두려움을 없애는 것…..
괜히 쫄아서 어중간하게 돌아버리면 바로 그냥 목부터 떨어져 버리기 때문에 아예 돌지 말거나, 돌거면 뭐가됐든 돌려고 발악해야한다는 사실을 인지한게 성공에 도움을 주지 않았나 싶다.

아직 이래저래 동작도 다듬어야 하고, 뒤로 도는 그 느낌도 더 익숙하게 (마치 지금은 측전이나 핸드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것 처럼) 익혀야 하지만 어쨌든 성공했다는 사실이 참 감격스럽다.
다음번엔 고오급기술들로 찾아와야징

단련!

-RedColour

N일한합 / 210217

합-하-
이슈가 없으면 포스팅이 끊기는 N일한합 입니다.

오늘의 이슈는 바로 측전!
지난달 체조 집중기간에 발판 밟고 측전을 열심히 연습한 결과인지,
아니면 8시부터 몸을 풀고 9시에 달아오른 몸으로 시도한 것의 결과인지 모르겠지만…발판없이 에어매트에서 측전에 성공했습니다!
(박수박수)

물론 아직도 그 측전 잘못착지할 때 오른쪽 발목이 확 접힌채로 착지하면서 오는 통증은 가끔씩 나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한다 ㅋㅋㅋㅋ
그래서 측전도 뭐 매번 할 때 마다 성공하는게 아니라 도움닫기 하고 점프 하는 그 순간 두려움을 떨쳐내야 성공하는 듯 하다.
여튼 계속 그 체공 느낌을 느끼면서 연습하면 무난히 습득할 수 있을 듯 하다!
이번주 내로 체득하고 잘되면 영상도 찍어서 인스타에 올려야지 ><

아 번외로 이번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ㅈ로나 언제 끝나ㅏㅏㅏ)로 줄어서 실내 체육시설 상시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8시부 하고 추가로 9시부터 10시까지자유체조를 하는 식으로 하고 있는데, 이게 나름 쏠쏠하다.
지금이야 휴가기간이라 8시부터 한 9시 30분 ~ 45분 정도까지 하는데, 출근을 하게 되면 월수금 8시하고 화목 9시 이런식으로 운동해도 좋을 듯 하다.
나름 전화위복이 된듯?

여튼 점점 늘어가는게 보여서 좋다!
3단까지 파이팅이야~

-RedColour

N일한합 / 210128

오랜만에 돌아온 N일에 한번 합기도 시간입니다.

어제도 심사가 있었더랬죠. 이번 심사는 기본적인 자세와 열의(?), 태도를 중점적으로 보신다 하셨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합기도는 내가 하고싶어서 하는 취미생활이기 때문에 열심히 안하면 다니는 의미가 없죠. 그리고 매사에 열심히 하려는 성격 (훈련소에서 극대화 되었었던…) 이 어김없이 발휘되며 특진을 이루어냈습니다!
사실 모든 동작에 기합넣는거는 어렸을 때 다니던 합기도에서 거의 습관처럼 박힌 일이고…동작 하나하나에 힘줘서 수행하는 것은 만신 하면서 죽어라 연습했던것이기에 ㅋㅋㅋㅋ 못하는게 말이 안되긴 했지….

그리고 이번 심사때 중점적으로 연습하고자 했던 기술 — 연속발차기, 기본체조 — 을 정해 빡집중해서 연습하니까 그것만큼은 제대로 성공해서 좋았다.
(정해진 루틴 수행능력은 발군…이 또한 만신의 위엄이겠죠)
맨날 연습때 간신히 한두번 성공하던 A점프나 앞차오르기도 이제는 나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근데 이번심사때 왼발 연속발차기여서 그런지 오른발은 그대로인거같은건 기분탓이겠지…?)

다만 언제나 그랬던 낙법은 좀 더 연습해야할 듯 싶다.
특히나 꽤 오래 안하다가 간만에 해서 그런지 바닥에 대한 두려움 (특히 측방낙법) 이 가시지 않은채로 하니까 심사때 결국 어정쩡한 점프로 마무리되더라 ㅠ
그리고 역시 부관장님은 그걸 놓치지않고 캐치….다음 심사 집중연습은 낙법으로 해야겠다.
아니 그리고 원래 안그랬는데 측방할때 팔꿈치가 도복에 왜 자꾸 까슬리는지 모르겠네….

여튼 특진해서 2단 18급을 달성!
앞으로 18개월만 하면 승단심사다…
나름 내가 좋아서 취미로 시작한건데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단 하나쯤은 올리고 그만둬야하지 않겠나 ㅎㅎ
(누구 말로는 1년뒤면 헌혈 은장 – 덕, 2년뒤면 합기도 3단 – 체, 3년뒤면 박사학위 – 지. 지덕체를 겸비한 사람이 된다더라 ㅋ)

단련!

-RedColour

N일한합 / 201202

정말정말 오랜만에 쓰는 N일한합이다 ㅎㅎㅎ
쓰고보니 벌써 12월이네…훈련소 수료한지도 벌써 한 달이 넘게 지났다는 사실이 참 감회가 새롭다..

뭐 그건 중요한건 아니고, 역시나 이 N일한합 포스팅도 큰 이벤트가 있을때나 했던걸로 치고,
월화수 3일간 빡세게 앞으로옆돌기만 주구장창 연습하니까 몸이 그거에 맞게 동화되었는지 에어매트를 밟고 측공에 성공했다!!!
(여전히 뒷공중은 안되쥬~)
물론 맨바닥에서 하는거야 당연히 안되지만…< 객기부리면서 맨바닥에서 했다가 착지하는 오른발목 나갈뻔했다 ㄸ
그래도 앞옆뒷공중을 찍먹이라도 해보고 있다는 사실에 새삼 합기도를 다시 시작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 하핳

아 그래도 에어매트 밟고 하는 뒷공중도 나름 조금씩 감을 잡아가는 것 같다.
뒤가 아니라 위로 점프해야하니까 일부러 힘을 평소에 비해 앞으로 줬더니 좀 잘되는 느낌 ㅎㅎ

다행히 조금이나마 발전하는 모습들이 보여서 너무 좋다.
역시 모든 일에는 보람이 느껴져야 정진할 맛이 나는 듯…ㅎ

단련!

-RedColour